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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한국투자증권은 10일 신세계에 대해 백화점 부진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면세사업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김명주 연구원은 "2022년 4분기 신세계의 연결 매출액은 2조689억원, 영업이익은 1974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각각 6.2%, 6.9%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10~11월 백화점 산업 내 고마진인 의류 카테고리의 성장률 둔화가 이어져 백화점 부문의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 대비 부진할 것"이라며 "3분기와 마찬가지로 4분기에도 인천공항 임차료의 사용권자산 비용 반영으로 면세사업은 부진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신세계의 주가는 백화점 기존점 신장의 부진과 함께 이미 조정 받았다"며 "백화점 사업의 부진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기 때문에, 2023년에는 면세사업의 가치가 재부각되면서 주가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신세계의 백화점산업의 추정 성장률은 기존 6.0%에서 5.0%로 하향 조정했다. 면세사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1% 급증한 710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중국의 실질적인 제로코로나 정책 폐지에 따라서 면세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2023년 면세 산업에 대한 기대감과 산업 내 경쟁 완화로 인한 신세계 면세의 실적 개선이 백화점의 부진을 충분히 상쇄할 전망"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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