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0일 KT에 대해 올해에도 통신주의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면서도 하반기 금리 상승으로 배당주 매력이 떨어지는 등 최근 대표(CEO) 재선임 이슈로 주가는 조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목표주가는 5만2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다.
NH투자증권은 KT의 올해 영업이익은 1조85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9% 성장할 것으로 바라봤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도 성장과 안정을 동시에 겸비한 KT는 5G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할 것"이라며 "IDC·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콘텐츠, 부동산 등 비통신 사업 성장으로 올해에는 KT의 강점 부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안 연구원은 'KT의 주가수익비율(PER)은 7배 수준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상황이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5만2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금리 상승으로 배당주 매력도가 떨어졌고, CEO 재선임 과정에서 국민연금과의 이슈 등으로 최근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KT의 실적은 매출액 6조6000억원, 영업이익 155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2372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이폰 14 출시에도 판매비(6675억원)는 안정적을 유지되고 있지만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영향에 따라 일시적으로 인건비 인상분(1500억원)이 반영돼 4분기 계절적 비용 증가로 전체 영업비용을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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