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장, 韓 중국발 입국자 제한에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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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규라 인턴기자
입력 2023-01-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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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중국 신임 외교부장 [사진=중국 외교부]

지난 9일 친강 신임 중국 외교부장이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통화에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한국의 검역 강화 조치에 우려를 표했다.
 
9일 중국 외교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친 부장은 박 장관과의 통화에서 “한국의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임시 제한 조치에 우려를 표하고 한국이 객관적·과학적 태도를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은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이 급격하게 확산함에 따라 중국발 여행객에 대해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 제한 △항공편 추가 증편 제한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독일도 9일 0시부터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사전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주중 독일대사관의 공식 SNS 계정 웨이보에 따르면 12세 이상의 중국발 여행객(마카오 포함)은 반드시 항공편 출발 전 48시간 이내에 실시한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만약 신속항원검사(RAT)를 진행할 시 항공편 도착 전 48시간 이내에 실시한 것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주중 독일대사관은 검역 규정이 잠정적으로 4월 7일까지 시행되며, 최종 목적지가 독일이 아니어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어 출발 전 10일 안에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에 머물렀던 여행객에도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덴마크 보건부는 중국발 여행객에 대해 입국 제한을 실시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덴마크 보건부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할 필요가 없다”고 발표했다. 대신 덴마크 당국은 중국발 직항편을 이용한 입국자들에게 무료 코로나19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덴마크 전염병위원회는 “덴마크 인구의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이 높기 때문에 현재 중국에서 덴마크로 코로나19가 확산하거나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유입될 위험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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