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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용태, 나경원 불출마 압박에 "윤핵관이 당대표 콕 찍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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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3-01-1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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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0일 "이런 식일거면 전당대회를 취소하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이 대통령께 건의해 가장 입맛에 맞고 말 잘 들을 것 같은 분을 콕 찍어 새 당대표로 임명하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이 나경원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향해 이례적으로 불출마 압박에 나선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윤핵관의 횡포에 꺾이거나 굴하지 말고 용기를 내달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체 민심의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누군가를 누르기 위해 속이 훤히 보이는 룰 개정 과정을 보면서 허탈하고 혼란스러웠지만 당원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자는 진정성 아래 소신 있게 경쟁하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권력을 가진 일부 특정 세력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마 자체를 봉쇄해 버리려 한다. 정말 도가 지나쳐도 한참 지나친 것 아닌가"라며 "2023년에 민주주의는 커녕 전체주의적 사고를 목도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저들의 횡포가 절대 꺾을 수 없는 중요한 것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진정으로 성공시키고자 하는 마음"이라며 "난 데 없는 핍박을 받고 있는 우리 당 선배님들께 부탁드린다. 부디 굴하지 말고 용기를 내달라"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우리 당에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수많은 당원분들과 국민들이 간절히 지켜보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최고위원은 전날에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나 부위원장을 향해 "지금이 별의 순간"이라며 출마를 권유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지율이 깡패다. 민주공화정에서는 국민과 당원이 부르면 거기에 응답하는 것이 정치인의 사명"이라며 "전당대회 룰을 '당원 100%'로 바꿨는데 지금 (나 부위원장이) 여론조사에서 당원들로부터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 부위원장을 출마 못하도록 많은 의원들이 조리돌림 하려고 하고 있는 걸 보면 나 부위원장이 더 용기를 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나 부위원장이) 자유한국당 시절엔 선거법, 공수처법을 막아서서 '보수의 여전사'라고 평을 받았는데, 지금은 어떤 핵심 관계자 분들하고 의견이 좀 다르다고 해서 좌파 취급까지 하는 것은 좀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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