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3/01/10/20230110140637388896.jpg)
[사진=AP·연합뉴스]
미국의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이 1년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9일(현지시간) 발표한 12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보다 0.2%포인트(p) 하락한 5%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7월 이후 최저다.
상승 속도는 연준의 연간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상회하지만,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억제 전투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뉴욕 연은의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 6월에 6.8%를 기록하며 2013년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달과 동일한 3%를 유지했고,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를 기록하며 전달보다 소폭 상승했다.
소비자들은 내년에 휘발유 가격이 4.1%, 식품 가격이 7.6%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두 수치 모두 전달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1년 후 가계 지출 전망은 전달 대비 1%포인트 하락한 5.9%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1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 고용시장은 여전히 탄탄한 모습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 일자리는 22만3000개 증가했다. 가용 근로자 1인당 1.7개의 일자리가 있는 상황으로, 연준은 노동시장의 수요-공급 불균형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또 지난 12월 실업률은 3.5%로, 1969년 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 응답자들의 40.8%만이 1년 후 실업률이 지금보다 더 높을 것으로 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