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스마트 학습지 가격 '줄인상'...비상교육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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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3-01-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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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교육, 스마트 학습 프로그램 가격 1만원 인상..."인건비·원자재 인상 여파"

  • 웅진씽크빅·아이스크림에듀 연초 줄줄이 인상 선언..."사교육 부담↑"

[사진=비상교육]

비상교육이 스마트 학습지 가격을 인상했다. 웅진씽크빅과 아이스크림에듀에 이어 비상교육까지 가격 인상에 동참하며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이 커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비상교육은 지난해 11월 메타인지 기반 스마트 학습 시스템 ‘온리원(OnlyOne)'을 정식 출시하며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온리원은 AI 중심 몰입형 상호작용 콘텐츠, 음성 시각화 기술, 애니메이션 등을 활용한 학습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학습 대상은 유아부터 초등학생, 중학생까지다. 

온리원은 기존 스마트학습 브랜드 ‘와이즈캠프’가 전신이다. 와이즈캠프에 AI기술을 더해 탄생한 것이 온리원이다. 와이즈캠프가 온리원으로 변경되면서 인상된 가격은 월 1만원이다. 온리원 12개월 회원가는 월납 시 월 14만9000원, 24개월 약정 시 월 11만9000원이다.

비상교육 관계자는 “와이즈캠프 기준 가격이 오른 것은 맞다”면서도 “온리원 자체가 와이즈캠프 대비 인공지능(AI) 기술과 고도화된 콘텐츠를 적용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비상교육 외에도 교육업계 전반에서 올해 들어 줄줄이 스마트 학습 프로그램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내달부터 4~7세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웅진스마트올 쿠키’ 회원 가격을 월 1만4000원가량 인상할 예정이다. 
초·중등 교육 서비스인 ‘웅진스마트올’도 오는 4월에 가격이 인상된다. 인상 폭은 미정이다.

아이스크림에듀도 올 들어 AI학습지 ‘아이스크림홈런’ 가격을 최고 5.56% 인상했다. 

일각에서는 스마트 학습 프로그램 대부분이 고가의 태블릿과 디지털 학습지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만큼 교육업계에서는 당분간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학습 프로그램 자체가 기존 종이 학습 프로그램보다 연구개발과 제품에 돈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이라며 “대형 업체들이 먼저 가격을 올린 만큼 타 업체들도 이에 맞춰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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