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열리고 있는 화천산천어축제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군장병들에게 ‘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
10일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2023 얼음 나라 화천산천어축제 군부대의 날’ 행사를 시작했다. ‘군부대의 날’ 행사는 평소 고된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지역 주둔 장병들의 사기 진작과 민군 화합을 위한 배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매년 축제 때마다 열리고 있다. 장병들은 이날 하루 만큼은 축제장의 주요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에 ‘군부대의 날’ 행사 이틀째를 맞은 이날 축제장에는 인솔 지휘관과 장병들이 삼삼오오 얼음낚시를 즐기는 풍경이 연출됐다. 일부 용기를 낸 장병들은 난생처음 산천어 맨손 잡기에 도전해 차가운 물 속에 몸을 담그기도 했다.
또 다른 일부 장병들은 눈썰매와 얼음 썰매를 만끽했으며, 세계 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을 관람하는 등 눈과 얼음 예술의 진수를 경험했다. 화천군은 ‘군부대의 날’ 행사뿐만 아니라, 오는 16일 축제장 얼음축구장에서 2군단장기 얼음축구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군부대도 산천어축제의 성공을 위한 지원으로 화천군의 배려에 보답하고 있다. 축제장에 마련된 호국 체험장에는 군부대 지원으로 개인화기와 전투 장비 등이 전시돼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체험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무료 군복 체험과 사진 인화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한편 오는 17일~25일, 27일에는 장병들을 위한 위문공연도 진행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