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최초로 충북에 세워지는 미래해양과학관은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아쿠아리움과 첨단 해양로봇, 해양바이오가 중점 전시된다.
충북도와 해양수산부는 10일 충북도청에서 민간단체, 학부모, 학생 등을 대상으로 미래해양과학관 전시계획(안) 지역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지역사회와 소통 및 이해를 제고하고 전시설계에 반영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사업계획 및 경과보고, 전시 기본설계(안) 발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미래해양과학관은 해양로봇, 해양바이오 등 첨단 해양과학이 중점적으로 전시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해양에서 찾기 위한 구상을 담아낼 예정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학생들이 주요 고객으로, 주요 고객층의 눈높이에 맞춰 전시콘텐츠를 만들 예정이다. ‘상설전시관’은 연안·대양·심해·극지의 해양 기초과학과 해양환경·에너지·공간·생명 분야의 해양 산업기술 등을 전시한다. ‘디지털 아쿠아리움’은 동해, 태평양, 극지관으로 조성된다. ‘어린이해양문화체험관’은 낚시체험 등 물을 활용한 놀이 체험이 다수 조성되고, ‘해양생물관’은 독도, 제주도, 열대어, 대형어류 수조로 구성된다.
충북도와 해수부는 올해 말까지 주민 의견을 반영해 전시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우종 행정부지사는 “앞으로 미래해양과학관이 단순한 과학 전시공간을 뛰어넘어 명실상부한 내륙권 대표 해양교육·문화 거점이 되려면 해양수산부와 충북도의 노력은 물론 도민들의 관심과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충북에 꿈의 바다를 만들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미래해양과학관은 다른 해양박물관 및 과학관의 역사, 기초과학 전시와 달리, 첨단 해양과학을 보여주는 해양로봇, 해양바이오를 중점 전시하고, 대표 콘텐츠로 디지털 아쿠아리움을 조성할 예정으로 충북도민에게 다양한 해양과학 및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내륙지역 해양문화 거점 마련을 위해 추진된 ‘미래해양과학관’은 총사업비 1046억원을 투자해 청주 밀레니엄타운 부지(1만5406㎡)에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1만4980㎡) 규모로 건립되는 사업으로, 2025년 개관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