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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안전한 동계방학을 위한 학교전담경찰관의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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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현 경사
입력 2023-01-1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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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원도현 경사]

대부분의 학교에서 동계방학이 시작됐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떠올리기만 해도 설레이는 그 이름 '방학'. 코로나와 더불어 추운날씨, 미세먼지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도 길어지며 부모님의 걱정도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방학에는 친구들이 함께 모여 학교폭력 뿐만 아닌 흡연‧음주 등 일탈행위로 이어지는 청소년비행이 증가하고, 자전거·무인점포 절도 및 PC방, 놀이터 등에서 금품을 요구하는 청소년범죄로 이어지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사이버 학교폭력과 사이버범죄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매년 진화한 형태로 발생하고 있다.

2023년 중학생이 되는 2010년생 이후 출생한 청소년들을 일컬어 알파세대로 불리는데 태어난 순간부터 스마트폰과 함께 디지털화돼 자라온 친구들은 사이버공간에서 하는 모든 활동이 숨쉬는 것처럼 쉽고 자연스럽다. 

친구와 비대면으로 만나고, 함께 놀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SNS상에서 명예훼손‧모욕 등의 언어폭력은 물론, 사진·영상전송으로 디지털 성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이러한 모든 행동이 사이버 학교폭력이자 청소년범죄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에 안양동안경찰서에서는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동계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학교전담경찰관이 졸업식과 종업식에 찾아가는 특별예방교육을 실시한다. 안전한 동계방학을 위한 학교전담경찰관 메시지를 영상으로 제작, 관내 50개 학교 4만여 명의 학생들에게 영상 송출해 방학 중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특히 대면활동이 어려운 방학 기간에도 효과적인 청소년 선도 및 보호 활동을 위한 사이버범죄예방, 디지털성범죄 예방, 안전한 PM 이용 방법 등 카드뉴스를 제작하고, PC방·무인점포 등에서 범죄 예방을 위한 웹툰을 제작, 학생들이 쉽고 익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자료들을 이용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방학 중에는 외부에서 발생하는 범죄, 사이버 상에서 일어나는 학교  폭력을 부모와 교사가 알아차리기 어렵고 경찰에 신고 접수되는 경우에는 피해가 커진 상태로 오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사안을 신속히 해결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커지는 만큼 예방 활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학창시절의 방학은 인생에 있어 소중한 시간이고,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매김한다. 하루하루 자고 나면 쑥쑥 자라는 우리 청소년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 사회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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