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 좌장 정성호 "李와 이심전심...檢동행 안 해도 끝까지 남을 사람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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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은 수습기자
입력 2023-01-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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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야당, 유력한 대선주자 없이 총선을 치를 수 있나"

  • "이재명, 당원·지지자들 가장 많은 지지 받는 유일한 후보"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검찰 조사에 출석할 때 동행하지 않은 것을 두고 "내가 안 가도 이 대표는 이심전심으로 내 마음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재명 옆에 끝까지 남아있을 사람은 정성호"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11일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 대표 출석 현장에 안 갔다고 일부는 내부 균열이다, 정성호가 (이 대표를) 손절했다고 한다"며 "그러나 난 의리와 정이 있는 사람이라 누굴 떠나거나 배신하지 않는다. 이 대표를 끝까지 지키고 옹호하는 건 나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 출석 전 이 대표에게 김대중 전 대통령 얘기를 했다"며 "김 전 대통령도 오랜 시간 동안 죽음의 고비를 넘기는 고난의 시절을 보냈다. 이 대표 역시 현재는 시련이고 정의는 승리한다고 생각하면서 잘 대처하라고 했다"고 전혔다.

정 의원은 일각에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민주당의 내후년 총선 대비를 약화시킬 것이란 우려에 대해 "제1야당에서 유력한 대선주자 없이 총선을 치를 수 있나"라며 "이 대표는 제1야당에서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유일한 후보"라고 역설했다.

이어 "유력 대선주자가 선거를 지휘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 결과 차이는 크다"라며 "민주당은 유일무이한 차기 대선주자인 이 대표를 중심으로 뭉치는 게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아닌 '검찰리스크'다. 국민은 문제 있는 수사라는 걸 알게 될 것"라며 "(기소될 경우) 재판이 법원에 부쳐지고 이후 상당 부분 이 대표의 무죄가 밝혀지면 국면도 바뀌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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