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3社, 설 선물 판매 경쟁 '빅뱅'..."고물가에 가성비 제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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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권 기자
입력 2023-01-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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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설 선물세트 [사진=이마트]




대형마트 3사의 설 선물 세트 판매 경쟁이 시작됐다. 작년보다 '가성비' 상품군이 늘어났고 할인 방법도 다양해졌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대형마트가 오는 12일부터 설 선물 세트 본 판매에 들어간다. 업계는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작년 설보다 할인 폭을 키우고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 세트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마트는 이번 본 판매 때 너무 저렴하지도 않지만, 부담은 줄인 실속 선물 세트를 다양하게 선보인다.고물가에 할인 혜택이 큰 사전 예약판매 매출이 작년 설보다 늘어나서다. 실제 지난해 12월1일부터 1월9일까지 40일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누계 매출은 전년 대비 14.1% 증가했다.

특히 이마트에서 본 판매 때 과일 선물 세트는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0% 할인해준다. 축산 선물 세트 가운데 인기 상품 7개의 할인율은 지난 설보다 5∼10%포인트 올렸다. 또한 수산에서는 굴비 선물 세트 가격을 동결했다.
 

롯데마트 설 선물 세트 [사진=롯데쇼핑]



롯데마트는 본 판매 기간 상품 구색을 10%가량 늘렸다. 사전 예약 기간 10만원 이상 선물 매출이 작년 설보다 10% 신장한 점을 고려해 프리미엄 선물 물량을 늘리고 저렴한 가성비 상품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특히 이번에 롯데슈퍼와 축산, 과일 선물 세트를 통합 소싱해 원가 경쟁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우 선물 세트와 사과·배 선물 세트 평균 가격은 작년 설보다 5∼10% 이상 저렴하다.

홈플러스도 오는 12일부터 23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합리적 가격으로 품질까지 보장하는 가성비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라인업했다. ‘믿고먹는 농협 명실상주곶감 20과 세트’ 등을 행사카드 결제 시 각 1만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포켓누룽지 견과 혼합세트(608g)’도 1만원 이하에 내놓는다.

풍성한 할인 혜택도 강점이다.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40% 할인, 개인 구매 고객을 위한 단품 할인 강화, ‘1+1’, ‘2+1’ 등 구매 수량별 1세트를 추가 제공하고 구매 금액별 최대 50만원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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