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독감 환자 증가세 지속... 당국 "어린이·임신부 예방접종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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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1-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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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서울 성북우리아이들병원에 독감 예방접종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올겨울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어린이와 임신부는 빠른 시일 내에 예방접종에 참여하라고 권고했다.

11일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25∼31일·53주차) 독감 의사환자(의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60.7명으로, 직전주(55.4명)보다 10% 증가했다. 2022∼2023절기 유행기준인 1000명당 4.9명의 12배를 넘어서는 수치다.

독감 의심환자 분율은 7∼12세에서 특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53주차 7∼12세 연령대 독감 의심환자 분율은 154.6명이며 13∼18세도 133.7명이다.

질병청은 "7~12세 어린이 연령대는 현재 독감 의심환자 분율이 가장 높고 임신부의 경우 독감 감염 시 유산과 조산, 저체중아 출산 가능성이 큰 만큼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며 "또 임신부가 독감 백신을 접종하면 독감 발병이 36∼70% 감소하고, 출생아도 함께 독감에 대한 면역을 얻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독감 바이러스의 유행이 정점을 향해가고 있고 봄철까지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린이와 임신부들은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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