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25∼31일·53주차) 독감 의사환자(의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60.7명으로, 직전주(55.4명)보다 10% 증가했다. 2022∼2023절기 유행기준인 1000명당 4.9명의 12배를 넘어서는 수치다.
독감 의심환자 분율은 7∼12세에서 특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53주차 7∼12세 연령대 독감 의심환자 분율은 154.6명이며 13∼18세도 133.7명이다.
질병청은 "7~12세 어린이 연령대는 현재 독감 의심환자 분율이 가장 높고 임신부의 경우 독감 감염 시 유산과 조산, 저체중아 출산 가능성이 큰 만큼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며 "또 임신부가 독감 백신을 접종하면 독감 발병이 36∼70% 감소하고, 출생아도 함께 독감에 대한 면역을 얻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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