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스트라이커 장갑차를 동원해 경기 포천의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첫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11일 미군 기관지 ‘성조지’에 따르면 미군 제2스트라이커여단전투단(SBCT)은 전날 스트라이커 장갑차 41대를 동원해 실사격 훈련을 했다. 스트라이커 여단은 지난해 10월 초 제1기갑여단전투단을 교체해 한국에서 순환배치 임무를 시작했다.
스트라이커 장갑차는 승무원 2~4명과 무장 보병 9명을 태우고 최고 시속 100㎞로 질주할 수 있다. 장갑과 무장은 전차나 보병전투차에 비교하면 약하지만 대신 기동성이 뛰어나며, 수송기에 싣고 전 세계 어디로든 빨리 이동배치 시킬 수도 있다. 레이저 대공무기까지 탑재하는 스트라이커 장갑차는 기동성과 생존 능력, 막강한 화력을 갖춰 한반도 지형에도 최적화된 중형장갑차란 평가를 받는다.
여단 소속 마이클 필러노스키 중령은 "스트라이커 장갑차로는 빠르고 조용하게 이동할 수 있고 병력도 더 많이 수송한다"며 "한국의 산지 지형에 (기존 장갑차보다) 더 적합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군 동료들과 힘을 합쳐 한국의 주권과 안보를 위협하려는 어떤 적이라도 파괴적 손실을 당하게 될 것을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