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中企 설 자금사정 작년보다 악화…"금리인상에 조달 부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경은 기자
입력 2023-01-11 12: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중기중앙회 '2023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

  • 중소기업 36.6% "설 자금사정 곤란"…전년비 10.6% ↑

  • 66.9% '고금리'에 자금조달 애로…"금융지원책 마련해야"

이미지 확대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중소기업들의 올해 설 자금 사정이 지난해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으로 인해 자금 조달 부담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1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8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설 대비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36.6%를 차지했다. 응답 기업의 34.9%는 ‘지난해와 다르지 않다’고 답변했고, ‘원활하다’는 응답은 28.5%에 그쳤다.
 
지난해 실시한 ‘2022년 설 자금 수요조사’와 비교하면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10.6%p(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자금사정 곤란과 관련해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75.1%로 지난해 설(85.6%)에 비해 감소했다.
 

디지털캠프광고로고
올해 자금사정 곤란원인(복수응답)으로는 △판매·매출부진(70.3%) △원·부자재 가격 상승(66.9%) △인건비 상승(34.5%) △납품대금 단가 동결·인하(7.2%) 등을 꼽았다.
 
지난해 설과 비교해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은 ‘원활하다’라는 응답이 38.8%를 차지했다.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35.6%)도 ‘곤란하다’는 응답(25.6%)보다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은행에서 자금조달 시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고금리’(66.9%)가 가장 많았으며, 이 수치는 지난해(33.5%)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애로사항 없음’(28.4%)은 지난해 설(50.8%) 대비 대폭 감소했다. 이는 자금조달 여건은 어렵지 않으나 금리 인상으로 인해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은 올해 설에 평균 2억2550만원의 자금이 필요하지만 평균 2580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한 설 자금 중 부족한 자금 확보계획(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65.0%) △금융기관 차입(29.0%) △결제연기(27.5%)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다만 ‘대책없음’ 응답도 14.5%에 달했다.
 
올해 설 상여금(현금) ‘지급예정’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44.3%로 나타났다. ‘아직 미정’인 업체은 17.0%에 달했다. 지급 예정인 기업들은 정률 지급 시 기본급의 61.7%를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정액 지급시 1인당 평균 40만원을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설(44만 7000원) 대비 4만 7000원 감소한 금액이다.
 
설 휴무계획에 대해서는 96.1%의 업체가 설 공휴일인 오는 21~24일에만 휴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3.9%의 업체는 공휴일 외에 추가로 휴무해 평균 휴무일은 2.3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올해 중소기업은 금용이용 관련 지원 요청사항으로 ‘금리인하’를 가장 많이 꼽았다”며 “중소기업 설 자금사정에서 코로나로 인한 영향은 다소 감소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추 본부장은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가장 큰 자금조달 애로요인이 되고 있는 만큼, 자금조달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디지털캠프광고로고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