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자 수가 22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하며 '고용 호황기'를 보냈지만 올해는 상황이 급변해 고용 절벽에 맞닥뜨릴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사그라들고 있는 데다 전년의 기저효과도 고용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08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81만6000명 늘었다. 이는 2000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수준이다. 연간 취업자 수가 80만명 넘게 증가한 건 1963년 통계 작성 이래 1987년(84만9000명), 2000년(88만2000명)에 이어 지난해가 세 번째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에는 일상 회복에 따른 활동 증가, 수출, 돌봄 수요로 견조한 취업자 증가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평균 취업자 수는 코로나 위기가 시작된 2020년 21만8000명 감소했다가 2021년 36만9000명 늘어난 뒤 지난해까지 증가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연간 15~64세 고용률은 68.5%로 2.0%포인트 상승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1%로 1.6%포인트 높아졌다. 두 수치는 각각 1989년과 1963년 이후 최고치다. 연간 실업자 수는 전년보다 20만5000명 감소한 83만3000명이었다. 실업률은 2.9%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2780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만9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22개월 연속 늘고 있지만 증가 폭은 지난해 5월(93만5000명) 이후 7개월째 둔화세다. 지난해 초 취업자 증가 폭이 100만명을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50만명대까지 쪼그라든 것이다.
특히 청년층 증가 폭 둔화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만5000명 줄어 두 달째 감소했다. 40대는 5만7000명 줄면서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 달 전(11월, -6000명)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9배 넘게 뛰었다. 반면 50대와 60대 이상 취업자 수는 각각 11만명, 44만명 늘었다.
정부는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취업자 증가 폭(81만6000명)과 비교하면 8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실업률은 지난해 2.9%에서 올해 3.2%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봤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올해 취업자 수가 8만4000명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둔화와 기저효과 등 고용 여건이 취업자를 10만2000명 늘리지만 핵심 노동인구(30~59세) 감소 등 인구 변화가 증가 폭을 1만8000명 줄여 전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9만명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과 한국노동연구원도 올해 취업자 수가 지난해보다 각각 9만명, 8만9000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취업자 수 81.6만명↑···22년 만에 최대 증가 폭
지난해 고용시장에는 그야말로 훈풍이 불었다.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08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81만6000명 늘었다. 이는 2000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수준이다. 연간 취업자 수가 80만명 넘게 증가한 건 1963년 통계 작성 이래 1987년(84만9000명), 2000년(88만2000명)에 이어 지난해가 세 번째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에는 일상 회복에 따른 활동 증가, 수출, 돌봄 수요로 견조한 취업자 증가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평균 취업자 수는 코로나 위기가 시작된 2020년 21만8000명 감소했다가 2021년 36만9000명 늘어난 뒤 지난해까지 증가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연간 15~64세 고용률은 68.5%로 2.0%포인트 상승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1%로 1.6%포인트 높아졌다. 두 수치는 각각 1989년과 1963년 이후 최고치다. 연간 실업자 수는 전년보다 20만5000명 감소한 83만3000명이었다. 실업률은 2.9%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부터 취업자 수 증가 폭 둔화
연간 통계는 긍정적이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취업자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2780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만9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22개월 연속 늘고 있지만 증가 폭은 지난해 5월(93만5000명) 이후 7개월째 둔화세다. 지난해 초 취업자 증가 폭이 100만명을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50만명대까지 쪼그라든 것이다.
특히 청년층 증가 폭 둔화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만5000명 줄어 두 달째 감소했다. 40대는 5만7000명 줄면서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 달 전(11월, -6000명)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9배 넘게 뛰었다. 반면 50대와 60대 이상 취업자 수는 각각 11만명, 44만명 늘었다.
올해 고용 한파에 취업자 수 '8분의 1'로 감소
올해는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 국내외 경기 침체 여파로 후행 지표인 고용 역시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호황에 따른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고용시장에 한파가 몰아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정부는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취업자 증가 폭(81만6000명)과 비교하면 8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실업률은 지난해 2.9%에서 올해 3.2%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봤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올해 취업자 수가 8만4000명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둔화와 기저효과 등 고용 여건이 취업자를 10만2000명 늘리지만 핵심 노동인구(30~59세) 감소 등 인구 변화가 증가 폭을 1만8000명 줄여 전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9만명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과 한국노동연구원도 올해 취업자 수가 지난해보다 각각 9만명, 8만9000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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