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아시아 최초 '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 100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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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1-1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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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은 소아심장센터팀이 아시아 최초로 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 100례를 달성했다. (윗줄 왼쪽 세번째부터 이상윤, 김기범 교수)[사진=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은 소아심장센터팀이 아시아 최초로 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 100례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폐동맥 역류가 있는 환자에게 경피적 폐동맥 판막 치환술을 시행한지 약 6년10개월 만의 성과다.

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은 가슴 절개를 하지 않고 대퇴정맥을 통해 인공 판막을 넣어 폐동맥 협착이나 역류를 개선하는 최소 침습 치료법이다.
 
폐동맥판막은 심장 우심실과 폐동맥 사이에 있는 기관으로 이 판막이 열리고 닫히는데 이상이 생기는 게 폐동맥판막 질환이다.
 
영아기부터 폐동맥판막 질환 수술을 받기 시작한 환자는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상태에 따라 4~5차례 반복적인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 그로 인한 합병증으로 여러 후유증을 앓게 되거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그동안은 가슴을 열고 심장을 세운 뒤 폐동맥판막을 교체하는 개흉·개심수술을 해왔다. 하지만 재수술의 경우 통증 및 후유증이 큰 데다 합병증 위험이 커 대체 치료법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서울대병원 소아심장센터팀은 폐동맥 역류가 있는 환자에게 '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2016년 2월 태웅메디컬과 공동 개발한 Pulsta 판막 삽입을 시작했고 약 6년10개월 만인 지난달 29일 아시아 최초로 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 100례를 달성했다.
 
김기범 서울대병원은 소아심장센터 교수는 "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은 반복적인 재수술과 합병증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치료법"이라며 "환자의 더 나은 삶의 질을 가능하게 하는 이 치료를 서울대병원에서 아시아 최초로 100례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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