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아이콘인 '시바스리갈'이 서울 압구정로데오 거리에 떴다.
시바스리갈을 유통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압구정로데오에 팝업스토어 '시바스 리갈 길(Chivas Regal Gil)'을 열고 차세대 고객층인 MZ세대와 직접 만나는 공간을 마련했다.
시바스가 운영하는 팝업스토어는 한국 상륙 이후 처음이다. 최근 위스키를 즐기는 연령층이 낮아지는 추세인 점을 감안해 2030세대와 접점을 넓히기 위한 페르노리카의 파격적인 실험인 셈이다.
팝업스토어는 3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이달 12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운영된다. 이에 앞서 페르노리카코리아는 팝업스토어 공개 전인 11일 '오픈 기념 프레스데이(press day)' 행사를 열고 기자들에게 먼저 공개했다.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는 "시바스는 전 세계 3대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중 하나며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도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가 되기를 희망한다. 한국 모든 소비자에게 시바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압구정에 팝업을 열었다"고 말했다.
내부에 들어서자 형형색색 조명이 눈에 들어왔다. 시바스 대표 제품인 15와 18을 상징하는 골드, 핑크, 블루 컬러 조명이다.
시바스 인기 제품들을 직접 MZ세대들이 감상하고 맛볼 수 있게 체험형 방식을 적용한 것이 큰 특징이다. 1층에서는 시바스 제품과 엄선된 시바스 칵테일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MZ세대 성지로 주목받는 '드렁큰타이거바', 아메리칸 피자전문점 '클랩피자' '다운타우너'도 입점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2층에는 아시아 앰배서더 블랙핑크 리사와 협업한 제품 '시바스18'을 보여주는 공간이 마련됐다. 특히 파란색 벽과 핑크색 조명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다. 새로운 풍미를 가진 프리미엄 위스키의 탄생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시바스18 병 라벨에는 대표 컬러인 블루를 베이스로 리사가 직접 디자인한 별 모양 로고와 시그니처는 핑크색 네온 컬러로 표현했다.
3층에서는 아트테이너 필독의 드로잉쇼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전시 공간의 벽과 바닥에는 노란색 페인트가 군데군데 흩뿌려져 있었다.
필독은 "팝업스토어 부제인 '나의 성장, 우리의 성장(I RISE WE RISE)'에 맞춰 MZ세대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바스는 위스키 포트폴리오 강화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한다.
프란츠 호튼 대표는 "현재 위스키 시장 경쟁은 치열한 상황"이라면서 "올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과 니즈에 맞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새로운 제품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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