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는 고창캠퍼스에서 필리핀에 건축할 한옥 자재를 선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선적된 자재는 컨테이너박스 2동 규모로, 필리핀에 건축할 한옥의 목부재를 비롯해 기와, 석재, 연장 등이다.
전북대는 지난해 7월 필리핀 마닐라 중심부에 위치한 필리핀 굴지의 기업인 아얄라(Ayala) 그룹의 대형 쇼핑몰에 한옥 정자를 비롯한 한국정원 조성사업인 ‘K-TOWN Project’를 추진하기로 기업인 CONGRATS 2U와 협약을 체결했다.
맞은 편 일본 타운과 경쟁관계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를 고려해 건립되는 정자에서 한류문화 공연과 이벤트, 행사 등을 할 수 있도록 높이와 크기 등을 조정, 필리핀 대표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타운 내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건축문화 등을 알려 한국문화와 필리핀 문화 교류의 가교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선적된 자재는 약 25일의 운송기간을 거친 다음에 2월 말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지난 7월 10~12일에 전북대 기술진이 현지조사를 마친 상태다.
특히 프로젝트에는 한옥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이 참여했으며, 현지 조립에는 한옥건축학과 재학생들이 참여해 완공할 예정이어서 교육과 창업, 생산을 종합하는 의미있는 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북대는 국내 한옥교육의 대표 기관으로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는 ‘한옥설계전문인력양성사업’을 전주캠퍼스에서 진행하는 등 한옥관련 프로그램을 10여개 진행하고 있으며, 고창캠퍼스에서는 우리나라 유일의 학부과정인 한옥건축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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