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국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7.67포인트(0.24%) 하락한 3161.84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67.35포인트(0.59%) 떨어진 1만1439.44로 장을 닫았다. 창업판지수는 28.04포인트(1.13%) 하락한 2445.97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092억 위안, 4326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플라스틱(-2.36%), 호텔·관광(-1.69%), 미디어·엔터테인먼트(-1.62%), 비행기(-1.54%), 인쇄·포장(-1.51%)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석탄(3.50%), 금융(0.86%), 개발(0.48%), 석유(0.34%), 가전제품(0.19%)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76억14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48억2300만 위안이 들어왔고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 27억9100만 위안이 유입됐다.
이날 중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중국의 춘제 특별수송기간(춘윈·春運)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감염의 폭발적인 증가가 우려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신중한 움직임이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석탄·석유 등 원자재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여 낙폭을 제한했다. 중국의 호주산 석탄 수입 재개와 석유 제품 수출 확대가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은 호주산 석탄 수입 재개로 시장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올해 1차 석유제품 수출 쿼터를 1899만t 할당해 전년 대비 46% 늘렸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145위안 올린 6.775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21% 하락한 것이다. 환율을 올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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