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원베일리도 입주 지연 불가피...삼성물산, 공기연장 공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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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3-01-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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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공사현장.[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 측에 공사 기간 2개월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오는 8월 입주할 예정이었는데, 공사기간 연장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입주는 10월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에 '공사기간 2개월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코로나19와 화물연대 파업, 감리 교체 등을 이유로 공기연장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공기 연장은 시공사의 귀책 사유가 아닌 만큼 입주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 지급이 어렵다는 내용도 공문에 포함됐다. 아울러 삼성물산 측은 아파트 설계 고급화에 따른 1560억원의 공사비 증액도 함께 요청했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 동, 전용면적 46~234㎡ 총 2990가구 규모다

앞서 조합과 삼성물산은 지난해 8월부터 공사비 증액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최근 삼성물산은 조합이 시설 고급화에 따라 추가로 투입된 공사비 1560억 원에 대한 증액 의무를 다하지 않는다며 조합 측에 '통장 사업비 인출에 동의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이날 조합 집행부는 삼성물산의 공문을 받은 직후 비상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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