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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환보유액 6년 만에 감소…환율개입·美 금리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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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1-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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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일본의 외환보유액이 6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재무부의 작년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1조2275억달러(약 160조엔)로 전년 대비 1781억 달러(12.7%) 줄었다. 일본 정부의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것은 6년 만에 처음이다. 

일본 정부의 외환보유액 감소 원인으로 정부와 일본은행(BOJ)의 환시 개입이 영향을 끼친 모습이다. 앞서 지난해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150엔까지 폭등하자 일본 정부는 수차례 개입해 엔화 가격 안정화에 나섰다. 닛케이 신문은 "외화 준비를 위해 미국채를 팔고 엔을 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의 평가액이 떨어진 것도 외환보유액 감소로 이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국채 가격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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