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텔레그래프는 1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PIF)가 자금을 지원하는 LIV 골프의 새로운 영입 선수가 다음 주 발표된다. 이적 선수 중 한 명은 칠레인"이라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가 지목한 선수는 미토 페레이라다. 27세인 페레이라는 2015년 프로로 전향했다. 이후 PGA 투어에서 3승을 거뒀다. 3승 중 첫 승은 2020년, 2승은 2021년이다.
페레이라는 지난해 5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버디 퍼트 실수와 함께 우승컵을 놓쳤다. 홀 컵까지의 거리는 한 바퀴였다.
페레이라는 다른 칠레 선수인 호아킨 니만과 친분이 있다. 니만은 지난해 LIV 골프로 이적했다.
페레이라가 LIV 골프로 전향한다면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의 영입이다. 당시에는 캐머런 스미스, 니만, 해럴드 버너 3세, 캐머런 트링갈리, 마크 리슈먼, 아니르반 라히리가 전향했다.
지난해 10월 아툴 코슬라 LIV 골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 15위 이내 선수를 영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LIV 골프는 다음 달 멕시코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대회 수는 지난해 8개에서 6개 늘어난 14개다. 현재 공개된 대회는 3월 투손, 4월 아델라이데·싱가포르, 5월 털사, 6월 발데라마, 8월 그린브라이어다.
PGA 투어는 LIV 골프의 등장으로 시즌을 재정비하고 있다. 2년에 걸친 1시즌이 1년 1시즌으로 변경된다. 대회 수와 함께 총상금이 증액된다. 최근 기자회견을 진행한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는 "일정이 확정된 것은 없지만, 총상금 등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LIV 골프 영향이냐'는 질문에는 "준비 중이었던 부분이다. 속도를 높인 것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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