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2일 CJ ENM에 대해 올해 자회사 티빙과 피프스 시즌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남효지 연구원은 "CJ ENM의 4분기 매출액은 1조2900억원, 영업이익은 332억원으로 컨센서스와 가이던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미디어부문의 피프스 시즌 적자 축소, 영화부문의 부가 판권 판매 호조, 음악부문의 자체 아티스트 활동 확대 영향"이라고 말했다.
올해 CJ ENM의 영업이익은 2326억원으로 전년 대비 41.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부문별로는 미디어 806억원, 커머스 652억원, 영화 47억원, 음악 821억원으로 전망했다.
미디어부문의 경우 지난해 티빙과 피프스 시즌이 실적을 크게 악화시켰다. 이들 회사가 지난해 3분기까지 기록한 누적 적자는 약 1330억원이다.
남 연구원은 "피프스 시즌은 지난해 4분기 7편을 공급해 적자 폭을 축소하고, 올해는 25편 내외를 공급해 연간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며 "티빙은 KT의 '시즌' 합병으로 올해 통신사 결합 상품 출시, 주요 타겟층 중심 프로그램 재편성 등을 토대로 가입자 증가세를 회복해 연내 흑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주가를 움직일 키는 미디어 사업의 수익성 회복"이라며 "미디어는 적자 법인 턴어라운드, 커머스는 포트폴리오 재편성을 통해 마진 회복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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