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림 대표 "올해 4공장 완공...ADC·유전자치료제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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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1-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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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11일(현지시각) 2023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신약 플랫폼 '항체·약물 결합체'(ADC) 시장에 도전한다. 또 미국 뉴저지에 영업 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글로벌 거점과 포트폴리오를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사장)는 11일(현지시각) 2023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올해 ADC·유전자 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글로벌 고객사가 밀집한 주요 도시에 거점을 구축해 3대 축 중심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대형 글로벌 기업 중심으로 배정되는 '메인트랙'에서 발표했다. 한국 기업 최초 7년 연속 발표다. 
 

ADC·유전자 치료제 시장 진출...글로벌 거점 확대 박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설정한 3대 축은 '생산능력·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의 확장이다.

우선 ADC, 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ADC 생산 설비는 현재 준비 중이며 2024년 1분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탁개발(CDO) 부문에서도 새로운 자체 기술 개발을 지속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삼성물산과 함께 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1500억원 규모)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혁신 기업에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ADC는 항체 의약품과 화학 항암제을 결합해 암 세포를 제거하는 차세대 항암 플랫폼이다. 항체가 암세포를 찾아가면, 항체에 인위적으로 결합된 항암 화학약물이 암세포를 파괴하는 원리다. 

2019년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가 ADC 항암제 '엔허투'를 선보인 것을 기점으로 여러 제약사가 앞다퉈 ADC 항암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2020년 개소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구개발(R&D) 센터에 이어 글로벌 고객사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지리적 거점 확대도 지속할 예정이다. 보스턴에 이어 최근 주요 빅파마가 위치한 뉴저지에도 영업 사무소를 구축해 고객과의 소통 채널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큰 강점인 생산력 강화에도 투자를 이어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송도 4공장을 부분 가동하고 있다. 오는 6월 4공장(24만ℓ)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60만4000리터가 된다. 현재 8개 고객사의 11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26개 고객사와 34개 제품의 위탁생산을 논의 중이다.

이와 함께 제2바이오 캠퍼스 구축 논의를 본격화한다. 7조5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및 차세대 의약품 기술 기업의 육성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존림 대표는 "앞으로도 삼성의 바이오 사업 비전과 로드맵에 발맞춰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 2030년까지 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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