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루미, 尹 대통령 첫 경제사절단 동행…"중동 진출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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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3-01-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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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랑혁 대표 "순방 참여가 올해 구루미 퀀텀 점프에 큰 도움 될 것"

이랑혁 구루미 대표 [사진=구루미]

클라우드 화상통신 서비스 회사 구루미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처음 꾸려진 해외 순방 경제사절단에 동행한다. 순방 기간 구루미는 한·아랍에미리트(UAE)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 업무협약, 투자유치, 현지 기업과 네트워크 구축 등 활동을 통해 현지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랑혁 구루미 대표는 12일 “(윤 대통령의) UAE 순방 길에 구루미도 함께 간다”며 “이번 경제사절단 선정은 올해 구루미의 퀀텀 점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UAE를 국빈 방문한다. 1980년 양국 수교 후 한국 정상이 처음 UAE를 국빈 방문하는 것으로 의미가 있다. UAE 경제사절단으로 국내 대기업 24곳, 중소·중견기업 69곳, 경제단체·협회·조합 7곳 등 100곳의 인사들이 함께 한다.

구루미는 화상통신 서비스 스타트업으로, 이번 경제사절단에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클라우드 서비스 대표 중소기업으로서 선정됐다. 국내 17개 시도교육청 소속 중학교·고등학교 학생들이 사용하는 쌍방향 교육서비스 ‘교실온닷’과 SK그룹 교육플랫폼과 현대자동차 등에 화상통신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2021년부터 CES, MWC 등 해외 전시회에 참여해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해 왔다. 작년 MWC 2022 참가 당시 중동 지역 통신사와 기업에서 현지 클라우드 시스템에 화상회의와 화상교육 서비스 구축 상담 요청을 많이 받았다.

이 대표는 “중요 데이터를 자체 시스템에 구축해 보안성을 확보하기 위한 요구로 파악했고 보안성과 고품질 통신 기술을 보유한 구루미에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지만, 당시 국내 시장에 집중해야 할 시기였고 현지에 신뢰할 만한 파트너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중동 시장 진입을 미뤘다”며 “이번 경제사절단 동행은 구루미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현지 기업과 폭넓게 협력해 투자, 사업수주 성과를 이끌어낼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불어 구루미의 이번 경제사절단 파견은 우리나라 주요 그룹 총수들과 주목받는 중소·중견기업이 총출동하는 만큼 양국 간 미래 성장 동력 발굴뿐만 아니라 한국 스타트업의 위상을 중동 시장에서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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