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북미 올해의 차 선정…글로벌 3대 시상식 2관왕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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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3-01-1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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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6' [사진=기아]

기아의 첫 번째 전용전기차 ‘EV6’가 자동차 시장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북미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기아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폰티악 M1 콩코스에서 열린 ‘2023 북미 올해의 차(NACTOY)’ 시상식에서 EV6가 유틸리티 부문(이하 SUV 부문) ‘북미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기아는 2020년 ‘텔루라이드’가 ‘2020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에 선정된 이래 3년 만에 다시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EV6는 2022 유럽 올해의 차에 이어 2023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세계 3대 올해의 차 시상식 중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23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에는 EV6를 비롯해 제네시스 ‘GV60’, 캐딜락 ‘리릭’ 등 총 3개 모델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북미 올해의 차 심사위원단은 EV6를 “매력적인 디자인과 GT 모델을 통해 선보인 놀라운 성능, 합리적인 가격, 압도적인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모두 갖춘 차”라고 평가하며 “기아는 일반 브랜드임에도 럭셔리 브랜드에서 기대할 수 있는 디자인과 편의기능들을 갖추고 있다”고 극찬했다.

EV6가 2023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면서 한국 자동차는 최근 5년 동안 4번이나 수상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모델만 놓고보면 한국 자동차의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이번이 7번째다. 2009년 현대차 ‘제네시스 세단(BH)’, 2012년 현대차 ‘아반떼’, 2019년 제네시스 ‘G70’, 현대차 ‘코나’,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 2021년 아반떼가 선정됐다.

북미 올해의 차는 업계 오스카 상으로 불릴 만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1994년 설립된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조직위원회는 29년 동안 그해 출시된 최고의 차를 선정하고 있다. 승용 부문과 트럭 부문 2개 분야만 가리다 2017년부터는 SUV 차량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유틸리티 부문을 추가했다. 올해의 차 선정 배심원은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분야 전문지, 방송, 신문에 종사하는 50명의 전문가로 이뤄졌다.

EV6는 전용전기차 플랫폼인 E-GMP 적용으로 차별화된 디자인과 2900mm의 긴 휠베이스가 제공하는 넓은 실내공간,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시스템 등 높은 수준의 상품성이 호평을 받고 있다.

EV6는 지난해 2월 현지 판매가 본격 시작된 이래 미국에서만 누적 1만9000대 이상이 팔렸다. 북미 올해의 차에 앞서 △2022 유럽 올해의 차 △2022 아일랜드 올해의 차 △2022 왓 카 어워즈 올해의 차 △2022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 1위 △2022 레드 닷 어워드 제품 디자인 분야 최우수상 △2022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 부문 △2021 톱기어 선정 올해의 크로스오버 △2021 굿디자인 어워드 운송 디자인 부문 등 전 세계에서 권위 있는 자동차 상들을 휩쓸고 있다.
 

기아 'EV6'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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