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형 일자리’는 농업과 식품산업의 기본 패러다임을 바꿀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상반기 정부 부처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익산형 일자리는 하림그룹(하림푸드·하림산업·HS푸드)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20개), 지역농가(농협, 농민회의소 등), 근로자(한국노총)들이 함께 하는 지역상생 모델로, 총 3625억원을 투자해 575명을 채용하는 대규모 일자리 창출사업이다.
이를 통해 식품기업 고용 창출 뿐만 아니라 농가계약 재배로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 등 경제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최초로 지난 12월 개청한 익산 청년시청은 매월 정기 취업박람회 개최 등 취업부터 창업, 주거 문제까지 아우르는 청년정책 종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 기업을 위해 맞춤형 창업 인큐베이팅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올해 민관협력 위드로컬 청년 창업지원사업으로 20개팀에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제품 개발, 창업 인프라, 창업 기업간 네트워크 구축까지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또 익산시는 4060세대를 위한 신중년 일자리센터를 올해 3월 개관해 경제동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중년층 취업특성을 고려해 이직 및 전직 지원 전문 상담인력을 상시 배치하고 생애주기별 교육과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키로 했다.
이밖에 중장년 창업과 관련 창업 컨설팅·세미나, 아이디어 공유·협력 등 예비창업 단계부터 사업화 단계까지 다양한 서비스 지원에 나선다.
보건의료체계 고도화…감염병 대응체계, 공공보건 의료체계로 이원화
이를 위해 보건소의 기능과 조직을 재정비하고 아웃소싱을 통한 민간 감염병 대응체계와 공공보건 의료체계로 이원화해 공공보건 고유 영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먼저 코로나19 대응에 핵심역할을 하게 되는 감염병대응팀을 2개에서 3개로 확충했다.
선별진료소와 역학조사 등에 집중됐던 직원들의 업무를 민간부문과 전담인력으로 대체해 보건소 고유의 업무 추진 정상화에 나선다.
또한 도심에 집중되었던 공공의료자원을 의료취약지역으로 확대시킬 예정이다.
지난해 7월 함열 건강증진형 보건지소 개소로 북부권을 아우르는 권역형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해왔는데, 올해는 송학동에 서부건강생활지원센터를 신설해 서부권 지역보건서비스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또한 익산시는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심폐소생술 상설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1가구 1인 심폐소생술 능력배양을 목표로 보건소에 상설교육장을 설치·운영하고, 찾아가는 읍·면지역 심폐소생술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읍·면지역 주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 향상을 위해 사전 연명의료의향서 상담·등록기관도 14개 보건지소로 확대·운영키로 했다.
디딤씨앗통장 가입자 증가
12일 익산시에 따르면 디딤씨앗통장은 보호대상아동 또는 기초수급아동이 보호자나 후원 등을 통해 저축하면, 정부와 지자체가 1:2의 추가 매칭 지원으로 사회진출 초기비용을 마련해주는 사업이다.
한도 5만원을 저축하면, 국가와 지자체가 월 최대 10만원까지 매칭 지원해 총 15만원 저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디딤씨앗 통장 신규 가입률이 2021년에 비해 10% 증가했다.
지난해 가입 대상자 932명 중 713명인 77%가 디딤씨앗 통장에 저축했다.
또한 매칭 최고 한도인 종잣돈 5만원 저축자가 660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가입자 대비 88%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시는 저축아동 80여명에게 연간 3200여만원을 연계해 9600여만원의 지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디딤씨앗통장 후원자를 적극 발굴하고 신규 가입 대상자와 미저축 대상자, 저축저조아동에게 우편·메시지 발송, 시 홈페이지 게시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