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1일(미 현지 시간) 포항시-PRA-포항상공회의소는 미국 피츠버그 페어몬트호텔 컨퍼런스홀에서 혁신 경제 분야의 네트워크 구축 등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하고, 다양한 경제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미국을 방문 중인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문충도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등 포항시 방문단을 비롯해 마이크 하딩(Mike Harding) PRA 부사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인공지능, 로보틱스, 사이버 보안, 생명과학, 제조 및 물류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키로 합의했다.
미국 동부의 펜실베니아 피츠버그시는 1900년대 미국 제철 산업의 중심지로 급속히 성장했지만 1970~80년대 미국 내 철강 및 중공업 산업의 쇠퇴에 따라 인구 감소와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또한 지난 10년 동안 로봇, 자율주행, 생명과학, 헬스케어, 첨단 제조, 사이버 안보 등과 관련된 600개가 넘는 회사에 약 14조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14만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한편, 17조원에 달하는 대학 연구 성과를 달성하는 데도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혁신 분야 투자에 있어서 지난 5년 간 전 세계 300개 이상 벤처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 피츠버그시가 벤처기업 투자에 있어 미국 내 탑 10에 진입하는 데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피츠버그시의 경제 부활과 미래 산업 육성을 이끌어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PRA와의 MOU가 신성장 육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 포항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 및 캐나다 진출을 희망하는 포항시 기업들이 PRA 소속 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하딩 PRA 부사장은 “포항시와 피츠버그시는 성장 배경에 공통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의료·바이오산업, 자율주행 등 미래혁신기술 산업 투자에 주력하고 매년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이 탄생하는 등의 유사성이 많아 상호 간 교류를 통해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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