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위, 제14회 ARKO한국창작음악제 연주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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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3-01-1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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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18일 예술의전당서 개최...리코더 남형주·생황 김효영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미래가 기억할 오늘의 우리음악이 관객들을 만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ARKO)와 한국창작음악제추진위원회(이하 아창제)가 주최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창작음악제인 ARKO한국창작음악제 국악부문 선정작품 연주회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아창제는 서양 고전음악이 주를 이루는 한국 음악시장에서 창작곡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작곡가와 지휘, 연주자들이 부담 없이 창작관현악곡을 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07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올해 14회를 맞이했다.

올해 제14회 아창제에서는 2022년 6월~8월 공모를 통해 접수된 작품 중, 블라인드 심사를 통해 선정된 5작품이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에서 선보일 작품은 강솔잎의 ‘Shaman’, 김영상의 국악관현악을 위한 ‘담쟁이’, 성찬경의 리코더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삘릴리’, 이성현의 국악관현악을 위한 ‘희열도 II’, 정혁의 산조아쟁을 위한 협주곡 ‘검은 집’으로 원일 지휘자가 이끄는 경기 시나위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협연에는 성찬경 작곡의 ‘삘릴리’는 공군 군악대에서 리코더로 ‘왕벌의 비행’을 연주하는 영상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남형주 리코디스트가, 강솔잎 작곡의 ‘Shaman’은 한국 대표 생황 연주자 김효영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수석 연주자 이화영이 아쟁 협연으로 함께한다.

또한 정혁 작곡의 ‘검은 집’은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창작음악을 만들어 활동하는 그룹 상자루의 동인 아쟁연주자 남성훈이 협연한다.

강솔잎 작곡의 ‘Shaman’은 생황과 소아쟁 2중 협주곡으로 모두의 염원과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김영상 작곡의 국악관현악을 위한 ‘담쟁이’는 절망적인 상황이나 역경 속에서도 희망과 의지를 잃지 않으려는 태도를 담아낸 작품으로 넘을 수 없는 벽에서도 끝을 향해 오르고 또 오르는 담쟁이처럼 앞을 향해 나아가는 끈기와 의지를 투영했다.

성찬경 작곡의 리코더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삘릴리’는 명량한 음색을 가진 친근한 악기 리코더에 국악관현악이 전해주는 전통의 정취를 더해 다채로운 색채를 표현한 협주곡이다.

이성현 작곡의 국악관현악을 위한 ‘희열도 II’은 클로드 드뷔시(Claude Debussy)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여 그의 작품에 담긴 여러 요소들을 재구성한 곡으로 강렬한 기쁨의 환상을 바쁜 도시에 살아가는 젊은 사람들의 기쁨, 희열의 노래로 새롭게 창조한 곡이다.

정혁 작곡의 산조아쟁을 위한 협주곡 ‘검은 집’은 백령도 해상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을 바라본 작곡가의 심상을 다룬 곡으로 산조아쟁이 비르투오소적인 기량으로 음악을 이끈다.

이건용 아창제 추진위원장은 “이번 연주회를 통해 ‘대한민국 창작관현악의 가능성을 열어줄 기대되는 동시대 작곡가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14회 ARKO한국창작음악제 연주회는 전석 초대이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 시 관람이 가능하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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