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이민 선조 발자취 따라가면 독립운동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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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3-01-1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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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하와이 독립운동 알리기 본격 시작

국가보훈처가 하와이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 독립운동사적지 표지판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재원 미주한인재단 하와이 이사, 이동규 주호놀룰루총영사관 영사, 한의준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 이덕희 하와이 한인이민연구소장. [사진=국가보훈처]

“하와이 이민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독립운동이 보인다는 말이 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이같이 말하며 하와이 내 독립운동사적지 알리기 활동을 본격화한다고 13일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13일 낮 12시(현지시간· 한국시간 14일 오전 7시) 미주 한인 이민 역사와 함께 시작한 해외 최초 한인교회인 하와이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독립운동사적지를 알리는 표지판 제막식을 연다.
 
보훈처는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는 종교 역할을 넘어 한인 이민자들의 하와이 사회 적응을 돕는 것은 물론, 조국 독립을 위한 독립운동자금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윤병구(1977년 독립장), 이교담(1999년 애국장), 문또라(2019년 건국포장) 등 36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민족 독립운동 구심체로서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외에도 △한인기숙학교 터 △대한인국민회 총회관 터 △합성협회회관 터 △대한인동지회 회관 △한인기독교회(호놀룰루, 와히아와, 힐로) △올리브연합감리교회 △오하우 묘지 △와이엠시에이(YMCA) 회관 △동지촌 숯가마 △한인기독학원 칼리히 교정(캠퍼스) 터 △한인기독학원 알리아올라니 교정(캠퍼스) 터 등 총 14곳의 주요 독립운동사적지에 순차적으로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박 처장은 “독립운동사적지 표지판이 하와이를 찾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 교민들에게 자랑스러운 미주 한인의 독립운동 역사를 알리는 것은 물론, 미래세대를 위한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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