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日 총리 "한·일 현안 신속히 해결…건전한 관계로 되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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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3-01-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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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미국 존스홉킨스대 강연 통해 언급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운데)가 1월 8일 주요 7개국(G7) 회원국 중 5개국 순방을 위해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정부 전용기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 관계에 대해 "가능한 한 신속하게 현안을 해결해 건전한 형태로 되돌려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14일 연합뉴스는 교도통신을 인용해 미국을 방문 중인 기시다 총리가 현지시간으로 13일 워싱턴DC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강연에서 한·일 관계와 관련해 "여러분도 걱정하고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의 이날 발언은 한국 정부가 지난 12일 공개 토론회를 개최하고 강제징용 배상 문제 해결 방향을 공개한 가운데 기시다 총리가 강제징용 문제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이는 '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 정부의 '반격 능력'(적 기지 공격능력) 보유와 방위비 증액 결정에 대해서는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의 미·일안전보장조약 체결,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의 안보조약 개정,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안보관련법 제정에 이어지는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경제 안보와 관련해서는 "반도체와 에너지 분야의 미·일 협력이 중요한 열쇠가 된다"면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미국이 돌아오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며 복귀를 호소했다.

아울러 기시다 총리는 일본이 의장국을 맡아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개최를 앞두고 있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대해 "핵무기의 참화를 두 번 다시 일으켜서는 안 된다는 맹세를 세계에 보이고 싶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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