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중소기업, 스타트업 간 협력이 확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UAE 경제부는 15일(현지시간)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UAE 대통령궁에서 중소기업 및 혁신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UAE가 추진 중인 창업국가(Entrepreneurial Nation) 2.0 프로젝트에 한국의 파트너 역할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창업국가 2.0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8000개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20개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이 UAE에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기부는 기존의 전통적인 양국 중소기업 분야 협력이 스타트업 교류와 투자 활성화 등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민관협력 기업 육성 프로그램과 외국 기업의 UAE 진출을 돕는 사업도 포함돼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현지진출에 다양한 도움이 되도록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스타트업 육성 경험과 정책적 수단이 풍부한 중기부가 창업국가 2.0을 추진하는 UAE 측에게는 최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이번 협력을 통해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는 중동지역에서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기부는 지난 14일 두바이 정부의 공식 미디어 채널인 DMI와도 한국 콘텐츠 및 소비재 기업의 현지 진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15일에는 두바이 수출 비즈니스 인큐베이터(BI) 입주기업 간담회를 갖고 수출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리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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