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마스크 벗었지만 아쉬운 경기...토트넘 '북런던 더비' 2연속 패배

[사진=AF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북런던 더비'에서 토트넘이 아스널에 또다시 패했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2-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골 망을 흔들지 못하며 2대 0으로 졌다.

손흥민(31)은 지난해 11월 부상 이후 처음으로 안면 보호대를 벗고 풀타임 출전했지만 유효 슈팅 1개에 그쳤다. 전반 18분 페널티지역에서 맞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스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전반 14분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실책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아스널의 부카요 사카가 페널티 지역에서 올린 크로스를 요리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실책 했다. 이후 전반 36분 아스널의 마르린 외데고르가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찬 왼발 중거리슛이 쐐기 골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이날 팀 내 최저 평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실책을 허용한 골키퍼 위고 요리스(6.22) 보다 낮은 5.74점을 손흥민에게 매겼다.

영국 풋볼런던 역시 골키퍼 요리스를 빼고 필드플레이어 중 가장 낮은 수치인 4점의 평점을 매겼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보여준 또 한 번의 수준 이하 경기력이었다. 지난 시즌 득점왕이 현재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13~14시즌 이후 9년 만에 한 시즌 내 북런던 더비에서 두 번 졌다. 지난해 10월 원정에서도 아스널에 1대 3으로 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