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개조 화물기 7대 여객기로 복원…"국제선 회복 대응"

아시아나항공이 화물기로 개조한 A350과 A330 항공기를 모두 여객기로 복구해 여객 수요 확대에 본격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16일 마지막으로 남은 개조 화물기인 A330 항공기에 이코노미 좌석 260석을 장착하는 등 여객기로 원상 복원하는 개조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2020년 9월 코로나19로 늘어난 화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A350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했다. 이 여객기는 편당 23톤(t)의 화물 탑재가 가능하다. 이후 글로벌 항공 화물 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총 7대의 여객기를 화물 전용으로 활용해 개조기 한 대당 500회 이상 운항에 투입했다. 이를 통해 첫 화물기 개조 이후 7만t의 화물을 수송해 약 3700억원의 추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화물 운송 수요가 높은 미주 노선에 개조 화물기를 적극적으로 투입해 추가 매출 약 3000억원을 기록했다. IT·전자기기 부품과 전자상거래 수출품, 개인보호장비 등의 탑재 물량을 늘려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25%의 추가 매출을 달성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에 재설치된 좌석에 대한 안전 검사도 마쳤다. 복원된 여객기는 중정비 작업을 마친 후 동남아, 일본 노선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가 개조화물기를 여객기로 복원하는 모습 [사진=아시아나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