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가 회사 방문자 신분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홍채인식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16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이 시스템이 시행되면 방문자가 광양제철소 보안 프로그램(MDM)을 자신의 스마트폰에 설치한 다음 홍채를 KIOSK(무인 단말기)에 등록해 프로그램과 연동시키는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인간의 홍채 패턴은 생후 10개월이 지나면 형성돼 평생 유지된다.
이를 기반으로 한 생체인식 기술은 높은 안정성과 신뢰성을 가진다.
광양제철소는 그동안 방문객이 가면 신분증을 받아 사전 방문신청 여부를 확인하고, 휴대폰 카메라에 보안스티커를 붙이게 한 다음 방문증을 발급했다.
이 과정에서 보안스티커를 훼손하거나 떼어낼 수 있어서 보안상 허점이 있었다.
광양제철소는 보안 리스크를 없애려고 홍채인식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출입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생채인식 출입 프로세스를 구축하면 방문자도 편리해진다.
방문증 발급 시간이 줄고 출근시간대 차량 정체로 인한 고객과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양제철소 행정섭외그룹 한상권 리더는 “보안사고 발생 가능성을 막고 국가 보안시설에 적합한 수준의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뜻깊다”고 말했다.
광양제철소는 이번 생체인식기술 도입 뿐 아니라 AI(인공지능)에 기반한 하역크레인 안전거리 자동측정 시스템과 스마트 고로, RPA 도입 등 최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 응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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