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의 자신감으로 지방 시대 확실히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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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최주호 기자
입력 2023-01-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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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실한 지방 시대 위한 8대 과제 제시, 3대 과제 구체화 보고

16일,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재로 열린 지방 시대 실현을 위한 시장·군수 영상 회의 장면. [사진=경상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6일 시장‧군수 연석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 시대를 위한 8대 과제를 발표하고 시군의 동참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모두 발언에서 “지난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경북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면서, “영일만 횡단대교와 중부선 문경~상주~김천 구간의 건설이 가시화됐고 탈 원전의 그늘에서도 벗어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도와 시군이 함께 이루어낸 10조9514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국비 확보와 규제자유특구의 투자유치 성과 등을 강조하며 “경북의 자신감으로 지방 시대를 확실히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지방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8대 과제 속에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 방향과 부합하면서 경북이 선도적으로 모델을 정립할 수 있는 사업들을 포함했고, 농업처럼 수도권 중심의 정책에서 소외된 부분에 대한 정책 대 전환을 이루는 내용들도 대거 포함했다.
 
우선, 윤석열 정부의 기조와 부합하는 지방 시대 정책 과제를 내놨다. 대학이 지방 시대 혁신 거점이 되는 ‘고등교육 혁신 기반 발전 생태계’와 탈 원전의 그늘을 극복하고 동해안이 세계적인 에너지 클러스터로 도약하기 위한 제안인 ‘클린에너지 슈퍼클러스터’, 끝으로 행정의 지능화를 포함한 ‘일 잘하는 지방 정부’를 제시했다.
 
다음으로 그간 수도권 중심으로 정책이 이뤄지면서 상대적으로 지방이 소외된 분야에 대한 ‘선도형, 전환형 정책 과제’들도 내놨다.
 
특히 농업대전환과 신설된 지방시대정책국에 대한 소개는 별도의 시간을 들여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했다.
 
농업대전환은 디지털혁신농업타운 시범 사업에 대한 시군의 동참과 경북을 국가 농업연구개발과 인력 양성의 거점으로 만드는 농업테크노폴리스 구상까지 제시했다. 경북도는 농업대전환의 성과를 어업과 임업 등으로 확산한다는 전략이다.
 
‘지방시대정책국’은 인구와 청년, 대학 교육, 지방 외교 그리고 분권과 균형 발전의 5가지 분야의 혁명적 변화를 추진하는 것을 조직의 미션으로 제시했다.
 
우선 과제로 지역특화비자 시범 사업과 외국인광역비자제도 도입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시장, 군수들에게 설명했다.
 
이외에도 디지털 콘텐츠 산업 육성과 천년주택을 통한 주거 문화 혁신 등을 포함한 ‘지방 시대 문화 관광 혁명’과 글로벌 인재 교류, 외국인 광역비자제도 도입 등을 포함한 ‘경북이 주도하는 존경 받는 대한민국’을 위한 과제들도 제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방 시대는 우리 경북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명운이 걸린 문제”라면서, “지방이 각자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하면서 국가 발전을 견인하는 선진국들의 모습처럼 국민이 행복하고 존경 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지방 정부가 한마음 한 뜻으로 나서 나라를 바꾸는 지방 시대 발전 모델을 만들어야 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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