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소장과 양 이사장은 이달 1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재경 전북도민회(회장 김흥국)의 ‘2023년 신년 인사회’에서 각각 공공부문과 교육문화부문의 자랑스런 전북인상을 받았다.
전북 임실 출신인 이 전 소장은 대법원 대법관과 법원행정처장 근무시 전북의 오랜 숙원이었던 광주고등법원 전주지부가 성공적으로 개원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전북도민은 광주에 가지 않고도 전주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이 전 소장은 또한 퇴임 후에는 전북대 로스쿨 석좌교수로 재직하면서 후배들을 교육하는데 힘쓰고, 대한법률구조공단에서 법률구조상담을 진행하는 등 자원봉사에도 나섰다.
양 이사장은 전북 순창 출신으로, 소아마비에 걸려 불편한 몸에도 한약업자 허가증을 따내 한약방을 경영하고, 그 수익을 모아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1980년에 동암고를 설립했다.
또한 전북장애인복지관 수탁 운영, 동암재활원 설립, 동암차돌학교 설립·운영 등 장애인의 복리 증진에도 적극 나섰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허준의학상, 호암상, 국민훈장 목련장 등 수상했다.
양 이사장은 “이제 나이가 들어서 한약방은 잘 안되지만, 각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동암고 동문들이 큰 힘이 된다”며 “장애인들 그래도 많이 어려운데, 다행인 게 장애인들이 전북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재경 전북도민회와 전북도 등이 공동 주최한 2023년 재경 전북도민 신년 인사회는 ‘600만 전북인 하나된 힘’이란 표어를 내걸고, 계묘년(癸卯年) 새해 힘찬 출발과 함께 고향 발전을 기원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원기·정세균 전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신상훈 전 신한은행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등 전북 출신 정치인과 경제인, 문화예술인 등 3000여명의 출향 인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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