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예산 1조2295억원...한국방문의해에 100억원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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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부 팀장
입력 2023-01-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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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그랜드세일 명동웰컴센터 둘러보는 박보균 장관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2023년 관광 예산 1조 2995억원을 푼다. 방한외래객 유치를 위한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 관련 사업에 100억원을, K-관광 로드쇼에 46억원을, 섬 관광 활성화 사업에 51억5000만원을 편성했다.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해 오는 2027년까지 방한외래객 30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는 1월 17일 오전 10시 국내 관광업계, 지자체, 지역관광공사(RTO)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관광 분야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올해 관광 예산 1조 2295억원 편성 내용과 주요 사업 추진계획을 알린다. 

국제관광수요를 본격적으로 선점하기 위한 ‘관광공사 해외 지사 사업설명회’도 마련해 베이징과 도쿄, 방콕, 뉴욕, 프랑크푸르트 등 권역별 대표 지사에서 현지 시장 동향과 핵심사업을 발표한다. 

조용만 문체부 제2차관도 설명회에 참석해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K-컬처에 대한 관심을 한국 여행 수요로 전환하기 위한 해외 지사의 전방위적 노력과 업계·지자체와의 유기적 협력을 당부한다. 

박보균 장관은 지난 5일 열린 문체부 업무보고에서 2027년까지 외래관광객 3000만명, 관광 수입 30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한 K-관광의 ‘3C 전략’을 소개하고, 한국방문의 해인 2023년을 ‘관광대국으로 가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문체부는 세계인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K-컬처와 관광을 융합한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를 적극 발굴․육성한다. 

새로운 한국의 관광 랜드마크인 청와대 일대의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스토리텔링’으로 연결한 관광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한편, 이와 연계한 상품을 개발하고, 팸투어 등을 적극 운영할 방침이다. 

기존 정부 정책홍보 전시관이었던 청와대 사랑채도 전면 개보수해 이곳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안내와 휴게 공간, 종합적 관광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K-관광 콘텐츠 활성화 사업에도 183억원을 편성, 고급 한식과 명인·명사와의 만남 등 한국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고급관광 콘텐츠를 발굴한다. 또 골프 등을 활용한 스포츠, ‘웰컴대학로’로 대표되는 공연예술, 음식 등 K-컬처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야간관광 활성화 사업 관련 예산은 37억원, 반려동물 동반여행 사업 예산은 10억원으로 각각 증액했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사업에 100억원을 신규 편성했으며, K-관광 로드쇼를 위해 46억원을 배정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수요 기반 디지털 마케팅(37억원)을 추진하고, 제페토, 로블록스 등 플랫폼 안에서 한국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 관광 콘텐츠를 구축(19억원)하는 등 K-관광 브랜드를 디지털 세계로 확장한다.

새로 추진하 ‘섬’ 관광 활성화 사업에 51억5000만원을, 체류형 관광사업 등 지역 특화 사업에 58억원을 각각 편성하는 등 지역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창적인 소재를 관광 콘텐츠로 만들어 국내외 관광객의 지역확산을 도모한다.
 
이와 함께 ‘여행친화형 근무제(워케이션)’ 확산, 휴가 시기 분산을 위한 여행가는 달(6월) 캠페인 전개, 정부·지자체·기업이 협업해 관광지·관광상품 할인 등의 혜택을 집약적으로 제공하는 ‘여행이음카드’ 도입, 인구감소지역 대상 디지털 관광주민증 확대 시행 등 다양한 지역관광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해 지역관광 수요와 지역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정책금융을 이어나가고, 디지털 전환 등 여행업계 지원 예산을 확대했다. 신용보증부 특별융자 1000억원을 포함해 총 5465억원 규모의 관광기금 융자를 시행한다.

하반기부터는 기존 직접융자 외에 새롭게 이차보전 융자방식도 도입한다. 창업 초기, 관광벤처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관광기업 육성펀드는 새롭게 300억원을 출자해 전체 운영 규모를 32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중소여행사 맞춤형 디지털 전환 지원, 안전여행상품 개발 지원 등 여행업 경쟁력 강화 사업 예산을 작년 대비 13억원(14.4%) 증액한 103억원을 편성했다. 

관광사업의 창업을 지원하고 혁신 관광벤처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디지털 혁신 활동 바우처(이용권) 제공 등 관련 예산 619억원을 편성했다. 관광업계 디지털 신기술 교육과 관광트렌드·산업 현장·지역 수요에 대응한 전문인력 양성에도 174억원을 지원한다.

2022년 싱가포르에 처음 개소한 해외 관광기업지원센터를 2023년에는 일본 도쿄에 추가로 신설해 국내 유망기업의 시장검증, 해외투자 유치, 현지 파트너십 체결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웰니스·의료 관광산업에 대한 지원도 132억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치료 후 건강 식단과 휴양이 연계되는 ‘웰니스·의료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올해의 웰니스 관광도시’ 선정 등을 새롭게 추진한다.

마이스(MICE) 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예산은 328억원을 편성했다. 한류 등을 주제로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열리는 융·복합형 대표 국제회의 발굴 등 글로벌 K-컨벤션 육성 사업을 확대하고, 지역 국제회의 유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지원을 확대하는 등 마이스업계 재도약을 적극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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