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가 네팔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사고로 숨진 육군 상사 유모씨 부자를 추모했다.
17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 명예교수는 전날 자신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인문학교 '새말새몸짓' 누리집에 "새말새몸짓 기본학교 1기 졸업생인 유 상사가 아들과 함께 에베레스트 트래킹에 나섰다가 15일 네팔에서 비행기 사고로 우리 곁을 먼저 떠났다"고 비보를 전했다.
이어 "유 상사는 동기와 후배들을 깊이 사랑했다. 평생 내 곁에서 뜻을 함께하겠다고 약속해주던 우직한 사람이었다"며 "후원자님들 후원에 감사하면서, 자신도 후원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다고 제게 말한 적이 있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최 명예교수는 "떠나기 전날 제게 문자를 보내고, 비행기 이륙 직전에 전화해주던 나의 동지였다"고 비통해하며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유 상사는 최 명예교수에게 보낸 마지막 문자에서 '항상 감사하고, 감사하게 지내고 살아가니 행복합니다. 격려해주시는 마음도 도움이 되는 연료로 삼아 무탈하게 다녀오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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