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尹 발언' 옹호..."UAE 국방력 필요한 것은 이란 때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연우 기자
입력 2023-01-17 17:2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우리는 파병해서 UAE 도와주는 것...안보협력이 이유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강제징용 해법 논의를 위한 공개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UAE 국방력이 필요한 것은 당장 이란 때문"이라며 윤 대통령의 발언을 옹호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참석해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을 향해 이 같이 말하며 "UAE는 이란을 견지하기 위해 군사력이 필요한 것이다"라며 "다만 표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을 자극할 수 있는 문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파병을 해서 UAE를 도와주고 있는 것 아니냐"라며 한국 아크부대가 UAE에 아크부대가 파병된 것은 안보협력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현지에 파병된 국군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을 격려하면서 "여기가 바로 여러분들의 조국"이라며 "우리의 형제 국가인 UAE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고 말했다.
 
그는 또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란 측은 외무부 대변인을 통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외교부는 즉시 문자 공지를 하며 "이란과의 관계 등 국가 간의 관계와는 무관한 바, 불필요하게 확대 해석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1962년 수교 이래 이란과 오랜 우호 협력 관계를 이어온 바, 이란과의 지속적 관계 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변함없이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나세르 카나디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6일(이하 현지 시각)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관계에 대한 한국 대통령의 발언을 들여다보고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