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에 대해 4분기 실적 부진은 바닥에 근접한 상황이며 올해 본격 정상화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홀딩스의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3%, 83.1% 하락한 19조8000억원, 4002억원으로 시장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부진은 침수사고에 따른 복구작업으로 생산이 지연된 탓이다. 또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출하 차질도 이유 중 하나다. 대신증권이 전망한 4분기 철강재 추정 판매량은 758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가 감소한 수치다. 또 조업도 부진으로 인한 고정비 증가와 일회성 복구비용 발생도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투입 원재료 비용이 3분기 대비 크게 하락했으나 철강수요 둔화에 따른 가격 부진 및 반제품 판매 비중 확대, 11~12월 환율 하락으로 인해 평균판매단가(ASP) 하락폭도 컸을 것”이라며 “전분기 대비 마진 스프레드는 3만원 내외로 악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설비 복구 등으로 정상화가 예상되는 만큼, 실적개선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작년 12월 중 2열연설비를 포함한 핵심설비 복구를 완료했고, 일부 소형설비 복구는 남아있으나 조업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1분기부터 정상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분기 평균 판매량은 850만톤 내외 수준으로 회복이 예상된다.
이어 “11월 중국 부동산 종합부양책 발표 이후 올해 철강업종 투자심리 개선이 전망된다”며 “부동산 기업 유동성 지원, 완공 지원 등의 조치는 유의미한 철강수요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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