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기지 상공 정체불명 드론 이틀째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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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3-01-1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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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경 260여명 투입에도 잔해조차 못찾아

경북 성주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 [사진=연합뉴스]



경북 성주군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외곽 상공에 등장한 드론이 주한미군 ‘재밍건(Jamming Gun)’에 격추됐으나 이틀째 행방이 묘연하다.
 
18일 군 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사드 기지 외곽에서 경계 작전을 수행 중이던 군 병력은 전날 낮 12시 54분쯤 사드 기지로 접근해 오는 드론 1대를 발견하고 대응해 격추했다.
 
그러나 떨어진 드론은 군과 경찰 260여명을 투입했음에도 잔해조차 찾지 못했다. 군경은 이날 해가 뜨자마자 수색 작전을 재개했다. 현재도 드론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위치를 중심으로 기지 외곽 일대를 집중 수색 중이다.
 
군은 드론을 반드시 찾겠다는 입장이다. 드론 동체에는 영상과 사진을 담을 수 있는 메모리카드가 삽입돼 있고, 드론과 연동된 조종기를 통해 촬영자 정보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육군 2작전사령부는 17일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해당 비행물체는 민간 드론으로 추정되며 대공 혐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락한 드론을 찾아 대공용의점 여부를 조사하지 않고서는 북측과 관련된 세력이 띄웠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
 
한편, 주한미군은 드론 대응 무기인 ‘재밍건(Jamming Gun)’을 이용해 드론을 격추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밍건은 드론 주변 전파수신을 방해해 격추시키는 소총 형태의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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