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엔씨소프트]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게임산업’은 18일 8365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2월 29일 종가 7985원 대비 380원(4.75%) 오른 수치다. ‘HANARO Fn K-게임’은 같은 기간 4850원에서 5070원으로 220원(4.53%) 상승했다. ‘TIGER KRX게임K-뉴딜’은 같은 기간 6135원에서 6255원으로 120원(1.95%) 올라 장을 마감했다.
게임 ETF의 수익률은 최근 게임주의 상승세에서 비롯됐다. 이들 ETF가 추종하는 지수는 각각 다르지만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순으로 설정단위(CU)당 구성비중이 높다. 아울러 ‘KODEX 게임산업’이 추종하는 FnK게임지수는 이들 세 종목의 구성비중이 57.7%, ‘HANARO Fn K-게임’이 추종하는 Fn게임산업지수는 53.28%였다. ‘TIGER KRX게임K-뉴딜’이 추종하는 KRX게임K-뉴딜지수는 63.97%에 달한다.
세 종목은 연초 들어 주가가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해 주가가 꾸준히 하락해왔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47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종가 44만8000원 대비 2만6000원(5.80%) 오른 수치다. 크래프톤은 같은 기간 16만8000원에서 17만1000원으로 3000원(1.78%) 올랐다. 카카오게임즈도 같은 기간 4만4650원에서 4만5300원으로 650원(1.45%) 상승했다.
중국 당국의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중국 내 게임서비스 허가권) 발급 재개 소식도 게임주에 호재다. 중국국가신문출판서는 지난해 12월 28일 45개 외산 게임에 대해 판호를 발급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약 1년 반 만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중국은 세계 게임 시장의 22%를 차지하는데 이는 당국의 게임 산업 정책 기조가 바뀌었다는 신호”라며 “추후 다른 게임들도 중국 판호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게임사들의 신작 출시도 예고돼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상반기 PC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MORPG) 대작 TL(Throne and Liberty)를 출시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5일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을 정식 출시한 데 이어 MMORPG 신작 ‘아키에이지 워’의 출시와 ‘오딘’의 일본지역 확장을 앞두고 있다. 이 관계자는 “흥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게임성을 고려하며 짧은 호흡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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