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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2023년에도 수익성 부진 지속… 목표주가 7만원으로 하향 [메리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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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3-01-1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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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메리츠증권은 현대위아에 대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023년에도 기계 부문의 수익성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9일 "현대위아의 4분기 매출은 2조1627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은 각각 553억원, 411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익성 부진의 원인은 기계 부문의 수익성 악화다. 앞서 2017년부터 5년간 적자가 이어졌던 기계 부문은 2021년 진행된 고강도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2022년 들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4분기에는 급격한 전방 산업 수요 침체와 경쟁 심화로 적자 기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023년에도 기계 부문의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전방 산업의 투자 위축에 따른 범용 기계 수요 성장 둔화와 수주 경쟁 심화가 기계 사업 수익성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도입과 소비 부진에 따른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로 현대·기아차 판매 성장률이 전년 대비 축소되면서 자동차 부품 부문의 외형 성장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열관리 사업도 2023년 매출 규모 전망치가 600억원 내외로 유의미한 매출 및 손익 기여를 하기는 부족하다.

김 연구원은 "기계 부문 수익성 악화와 자동차 부품 부문 성장률 둔화를 반영해 2023년 지배주주 순이익 전망치를 2129억원에서 1875억원으로 11.9% 낮춘다"며 "목표주가도 8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한다.  기업가치 개선을 위해서는 수주 확장에 근거한 기계 부문에서의 안정적 수익 창출 역량 확보와 러시아 사업 손망실 우려의 소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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