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한국 기업의 중동 진출 기업 확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 장관은 오는 20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참석을 계기로 국제기구와 중소벤처 정책 관련 협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19일 중기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18일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과 면담에서 한국의 우수한 창업‧벤처 사례, 디지털 전환 등 주요 정책을 OECD 회원국과 공유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세미나 개최 등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중기부는 2021년 뉴질랜드, 호주, 스위스, 영국 등 국가들과 ‘OECD 중소기업‧기업가정신위원회’ 신설을 주도했다. 또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지원을 위한 협의체인 D4SME에서 공동의장 역할을 수행하는 등 OECD 회원국에 한국의 디지털 정책을 적극 홍보해왔다.
이 장관은 개도국 중소기업의 수출확대를 지원하는 국제무역센터(ITC)의 파멜라 콕-패밀턴 사무국장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ITC 사무국장과의 면담에서 이 장관은 양측 간 정기적인 실무협의 채널을 만드는 것을 제안했으며, 향후 공적개발원조 사업 확대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같은 날 이 장관은 한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 확대를 위해 칼리드 빈 압둘아지즈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도 면담했다. 이들은 양국 간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작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시 벤처투자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건과 관련해 이 장관은 가까운 시일 내 공동펀드를 조성하는 것을 제안했다.
이 장관은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 면담에서 “최근 글로벌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유망 중소기업‧스타트업 육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는 사우디 비전 2030에서 추구하는 바와도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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