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 경쟁] 김기현, 나경원 '잠행'에 일침…"당 갈등, 유력후보로서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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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3-01-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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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기자회견…"민심 떠난 당심 없고, 민심 없는 윤심 없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기현의 비전과 통합 메시지' 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19일 "민심이 떠난 당심(黨心)은 없고, 민심과 분리된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력 당권 주자 경쟁자인 나경원 전 의원이 대통령실의 견제 이후 잠행에 들어간 상황에서, 또다시 '윤심'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모양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즘 당이 하나로 뭉쳐 국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얻기 보다는 싸우는 불협화음이 더 크게 들린다며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의 전당대회로 걱정을 끼쳐 유력후보로서 송구하다"며 "국민이 요구하는 시대적 과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당 대표 후보로서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당 대표 출마자로서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정치 △사법시험 제도 부활 △성장과 복지 선순환 △소프트 카리스마 등을 약속했다.

그는 "낡은 진보와 낡은 보수의 틀을 넘어 가치, 세대, 지역, 계층을 넓히면서 중도 외연을 확장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연포탕 정치'를 통해 당의 화학적 통합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법시험 제도를 부활시키고 각종 채용제도에서 과도하거나 불공정한 특혜가 없도록 해 기회의 균등을 제공하도록 특혜 제도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정책적 역량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유승민·나경원 전 의원과 추후 회동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우리 당 소속 뿐만 아니라 우리 당의 가치를 공유한 사람은 언제든지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통합의 논의를 구축할 것"이라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최근 초선 의원들이 나 전 의원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낸 것을 두고 '줄서기 정치'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전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초선의원 상당수가 나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생각한다"고 옹호했다.

'장제원 사무총장 내정설'에 대해선 "어느 누구에게도 당직을 제안한 적 없고 당직을 누구로 내정한 적 없다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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