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처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출범 2주년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이 밝히고 “공수처가 출범 3년 차를 맞이한 만큼 고위공직자를 성역 없이 수사하고 공소를 유지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따라 설립됐음을 기억하면서 초심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검사와 수사관의 1차 선발을 마친 뒤 며칠만에 대규모 압수‧수색에 바로 착수하는 등으로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면서도 “국민적인 기대에 비추어 볼 때 미흡했던 점 송구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행인 것은 부족한 가운데 수사와 공소의 제기‧유지의 시스템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처장은 또 “공수처의 검사 정원은 23명, 수사부 검사는 12명뿐인 작은 규모로 가진 권한에 비해 보유한 인적 자원이 너무 적어 업무에 어려움이 크다”면서 “올해 최우선 목표는 성과다. 진행 중인 사건들이 있으니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처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발생한 ‘찬송가 논란’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서 주어진 소임을 다하자고 당부하는 취지였다”면서 “본의와 달리 결과적으로 특정 종교에 대해 편향적인 모습으로 비치게 된 점은 유감으로 생각한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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