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3/01/19/20230119134550265100.jpg)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대한민국 집권 여당의 최고위원이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할 일"이라고 당 최고위원 출마 의미를 부여했다.
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에서 북한 김 국무위원장의 속내를 가장 잘 꿰뚫어 보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태 의원은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이다. 2016년 8월 탈북해 한국으로 망명했다. 탈북 4년 만인 2020년 4월 총선에서 서울 강남갑에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탈북민 최초 지역구 국회의원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그는 "김 위원장은 24시간 저를 스토킹하고 해킹까지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된다면 그들은 대한민국 정치의 다양성과 포용력에 매우 놀랄 것이며 더욱 큰 동요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무너뜨린 안보관과 국가관을 바로잡고 강력한 정신력과 군사력으로 북한 정권을 압도해야 한다"며 "국제사회는 이제야말로 대한민국이 제대로 된 대북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온 나라가 문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평화쇼, 비핵화쇼에 빠져있던 2018년 5월, 저는 국회 정책 간담회에서 판문점선언은 사기극이며 그들의 평화쇼는 가짜 쇼라고 당당히 밝혔다"고 거듭 강조했다.
태 의원은 "저는 (문 정부의) 가짜 평화 쇼를 막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 믿었고 문 정부 저격수로 보수진영의 전사로 활동해 지금 이 자리에 섰다"며 "자유민주주의 이념이 북한 땅에도 꽃필 그 날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나온 후보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후보를 제게 물어본다면 김기현 의원"이라며 "전반기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회 활동을 같이하며 대단한 분이라는 존경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나경원 전 의원을 비판하는 초선의원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도 있어서 반대 성명을 동참했다"며 "당에 도움이 되고 당의 화목과 화합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