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하이브에 대해 2023년에도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일 "하이브의 4분기 실적은 매출 4342억원, 영업이익 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31.1% 감소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537억을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BTS 진과 RM 솔로, 세븐틴, 르세라핌 앨범 발매로 앨범 매출액은 118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엔하이픈, TXT의 콘서트 모객 규모가 작았고 10월 BTS의 부산 무료 콘서트 개최 등으로 공연 관련 수익성이 대체적으로 부진했다. 지난 12월 일본에서 데뷔한 신인 그룹(&TEAM) 관련 제작원가 증가도 4분기 수익성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2023년에는 IP 다각화를 통한 외형과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 1분기에는 1월 TXT, 3월 세븐틴 유닛 등 총 3~4개 앨범이 발표된다. 이들의 월드투어 실적은 2분기에 인식될 전망이다. 위버스도 2분기부터 구독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2023년 연간 실적 전망치는 매출 1조8144억원과 영업이익 2273억원이다.
정 연구원은 "2023년에는 BTS 공백에도 기존 IP에 신규 IP 3팀이 추가될 예정이며 이 중 미국 현지 걸그룹 프로젝트는 2분기에 미디어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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