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주민 500여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8분께 구룡마을 4구역 주택에서 큰 불이나 오전 7시 17분께 구룡마을 4·5·6구역 주민 450~500명이 대피했다. 당국은 7시 39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현재 대응 단계를 한 단계 높여 소방 대응 2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인원 140명과 장비 43대, 소방헬기 등을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서울시는 ‘인근 주민은 신속히 대피하고, 차량을 이동해 달라’는 긴급문자를 발송했다. 현재 불이난 구역 주변에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통제선이 설치됐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긴급지시를 통해 “서울시와 강남구 등 지자체와 소방·경찰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소방대원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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